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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에서 렌터카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할 5가지 관련 이미지

이번 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렌터카 선택이었습니다. 18개월 둘째와 중학생 첫째를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 안전하고 편리한 차량이 정말 중요하거든요.

괌은 아름다운 해변과 풍부한 자연환경, 다양한 쇼핑과 레저가 매력적인 인기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괌은 한국과 달리 대중교통이 거의 없다시피 해서, 자유롭게 움직이고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고자 한다면 렌터카가 필수입니다.

특히 저희처럼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더욱 그렇죠. 그런데 렌터카 예약은 생각보다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알아보고 준비하면서 알게 된 괌에서 렌터카를 고를 때 반드시 체크해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봤습니다.

1. 보험 조건: 기본 포함 vs 완전 면책

괌에서 렌터카를 예약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보험 조건입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한데, 괌은 미국령으로 미국의 도로교통법과 보험 체계를 따르기 때문에 보험 선택에 따라 사고 시 부담이 크게 달라져요.

기본 보험의 한계

많은 렌터카 업체가 기본 보험(CDW: Collision Damage Waiver)을 포함해 차량 손상에 대한 보장은 제공하지만, 이 보험은 보통 자차만을 커버하며, 자기부담금(Deductible)이 발생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나면 $500~$1000까지 본인이 부담해야 하며, 상대 차량 손해나 인명 피해는 보상되지 않을 수 있어요.

추가 보험 옵션

이를 보완하려면 LIS(책임 보험) 또는 SLI(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 PAI(개인 상해 보험) 등 추가 보험을 선택하거나, 완전면책(Full Coverage) 패키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글로벌 업체는 대부분의 보험을 세트로 구성한 플랜을 제공하지만 가격이 상승하며, 현지 업체는 옵션으로 개별 보험을 추가하는 형태가 많더라고요.

신용카드 보험 활용

신용카드에 포함된 해외 렌터카 보험이 있는 경우 이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보장 조건과 절차가 까다로우므로 반드시 발급 카드사에 확인 후 서면으로 보험 커버 내용을 준비해야 합니다.

저희는 예상치 못한 접촉 사고, 돌발 상황(예: 차 긁힘, 타이어 펑크, 차량 도난 등)에도 대비해 자기부담금이 0원이 되는 완전면책 플랜을 선택할 예정입니다.

2. 카시트 제공 여부와 비용

18개월 둘째 때문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했어요. 괌에서는 아이와 함께 여행하는 경우 반드시 연령에 맞는 카시트를 준비해야 합니다.

미국 교통법은 연령과 신장에 따라 카시트 또는 부스터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벌금 및 보험 미적용이라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요.

연령별 카시트 기준

  • 0~2세 미만 유아: 후방형 유아용 카시트
  • 2~5세 아동: 전방형 카시트
  • 6세 이상~8세 미만 또는 키 145cm 이하: 부스터 시트

업체별 카시트 제공 정책

현지 한인 렌터카 업체는 보통 카시트를 무료 제공합니다. 하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사전 요청 없이 당일 제공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예약 시 확정 요청이 필수입니다.

글로벌 렌터카 브랜드 업체는 카시트를 유료로 제공하며, 1일당 $10~$15의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약 과정에서 옵션으로 반드시 선택해야만 현지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이에요.

카시트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자녀의 안전과 법적 보호를 위한 필수 요소이기 때문에, 업체의 보유 수량, 시트의 연식, 상태, 무료 제공 여부까지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차량 종류와 실제 배정 차량 확인

이 부분도 예약할 때 좀 헷갈렸어요. 괌 렌터카 업체 대부분은 특정 차량이 아닌 차량 등급으로 예약을 받습니다. 즉, '닛산 로그'를 예약했더라도 실제로는 같은 등급의 다른 SUV 차량(예: 토요타 라브4, 현대 싼타페 등)이 배정될 수 있다는 뜻이에요.

현지 한인 업체의 장단점

현지 한인 업체는 대체로 SUV, 미니밴, 중형 세단 등 가족 여행에 적합한 차량군을 운영하며, 배차도 유연하게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 업체는 차량 사진, 옵션, 연식, 실내 사진까지 웹사이트에 명시하기 때문에 실제 배정 차량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신뢰도가 높아요.

하지만 차량 연식이 3년 이상인 경우가 많고, 업체에 따라 정비 상태나 청결도에서 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 업체의 특징

글로벌 브랜드 업체는 일정한 품질 기준에 따라 차량을 운용하며, 대부분 연식이 2~3년 이하인 차량을 제공합니다. 에어컨, 블루투스, 후방카메라, 차일드락 등 안전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차량 청소와 정비 주기가 표준화되어 있어요.

단점은 예약 시점에 특정 브랜드/차종을 확정할 수 없고, 원하는 차량이 없으면 자동 업그레이드 혹은 다운그레이드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입니다.

저희처럼 트렁크 크기, 유모차 적재 여부, 카시트 장착 공간 등을 중요시한다면, 차량 제원표를 사전에 체크하고 업체에 직접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공항 픽업/반납 시스템 이해

괌 여행은 대부분 공항 도착 후 곧바로 렌터카를 인수하고, 마지막 날에도 차량으로 공항에 도착하여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픽업/반납 방식과 절차는 여행 편의성을 크게 좌우하는 요소예요.

현지 업체의 서비스

현지 업체는 보통 사전에 항공편 정보를 공유하면 도착 시간에 맞춰 직원이 공항 주차장에서 차량을 직접 전달해주는 형태입니다. 실사용 방법, 기름 종류, 인근 주유소, 통행 규칙 등을 한국어로 상세히 안내해주며, 반납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항공 지연이나 밤늦은 도착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주어 아이를 동반한 여행자나 초행길인 분들에게 매우 편리해요.

글로벌 업체의 절차

글로벌 업체는 대부분 공항 내 렌터카 센터에서 운영됩니다. 도착 후 짐을 찾고 공항 내 렌터카 부스로 이동하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차량 키를 받는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표준화된 절차이지만, 기본 영어가 필요한 점과 피크타임에는 대기 시간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은 단점입니다.

일부 업체는 공항 외 지역(예: 시내 지점)에서만 인도/반납이 가능하기도 하므로, 예약 시 반드시 인수 장소와 반납 장소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5. 연료정책, 부가세, 숨겨진 비용 체크

렌터카 예약 시 최종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의외로 많습니다. 이 부분도 미리 알고 있어야 당황하지 않아요.

연료 정책

가장 흔한 연료 정책은 Full to Full(가득 인수 – 가득 반납)이며, 이 조건을 지키지 못하면 기름값 + 보충 서비스 요금이 부과됩니다. 글로벌 업체는 이 비용이 정해져 있어, 리터당 $5 이상의 금액을 청구받기도 해요.

숨겨진 비용들

예약 사이트에서는 세금(VAT), 환경세, 운전자 등록비용, 보험료 등이 별도로 계산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결제 금액은 표시된 요금보다 높아질 수 있습니다.

추가로 체크해야 할 항목들:

  • 초과 주행요금 (일부 업체는 주행거리 제한 있음)
  • 야간 반납 수수료
  • 추가 운전자 등록 비용
  • 카시트 추가요금
  • 현지 지불 수수료(픽업 시 카드 수수료)

이 모든 항목은 계약서에 명시되어야 하며, 예약 후 업체에 다시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부 한인 업체는 숨겨진 요금 없이 "실결제 금액"을 안내해주기 때문에, 투명한 요금제를 운영하는 곳을 선택하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요.

마무리

괌에서 렌터카를 고를 때는 단순히 '가격이 싼 곳'을 찾기보다는, 전체적인 여행 만족도와 안전성, 편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저희도 이번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걸 알게 되었는데,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체크리스트 요약:

  • ✔ 보험 조건은 무조건 완전면책을 고려하고
  • ✔ 카시트는 반드시 사전 요청하며
  • ✔ 차량은 실제 배정 차량 정보까지 확인하고
  • ✔ 공항 인수 방식과 반납 조건을 파악한 뒤
  • ✔ 연료 및 추가 요금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비로소 완벽한 렌터카 선택이 됩니다.

저희도 이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렌터카를 예약했는데, 안전하고 여유로운 가족여행이 될 것 같아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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