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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18개월 둘째와 중학생 첫째와 함께 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예전과 달라진 입국 절차들 때문에 상당히 당황했습니다. 첫째와 7살 때 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절차들이 생겨서 다시 처음부터 알아봐야 했거든요.
괌은 한국에서 가까운 미국령 휴양지로, 연중 온화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이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미국령인 만큼 입국 전 비자 및 입국 요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2025년 기준으로 일부 절차가 크게 변경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준비하면서 알게 된 2025년 최신 기준으로 비자, 입국 절차, 여행 전 체크리스트 등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정리해봤습니다.
비자 조건 및 G-CNMI ETA 신청 (2025년 기준)
2025년부터 괌 여행을 위한 입국 절차가 대대적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혼란스러웠는데, 예전에는 ESTA(전자여행허가제)를 통해 괌 입국이 가능했고, 지금도 ESTA를 소지하고 있다면 별도의 신청 없이 괌 입국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2024년 11월 30일부로 ESTA가 없는 한국인은 G-CNMI ETA(괌-북마리아나제도 전자여행허가)를 통해 괌 및 사이판에 입국해야 합니다.
G-CNMI ETA 신청 방법
G-CNMI ETA는 관광 및 단기 방문을 위한 전자 허가로, 최대 체류 기간은 45일이며 연장은 불가능합니다. 2025년 괌 입국 시에는 반드시 G-CNMI ETA를 출발 최소 5일 전에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야 하고, 종이 입국신청서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 ESTA 소지자는 별도 신청이 필요 없으나, ESTA가 없는 한국인 여행객은 이 절차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다행히 신청은 무료이며, 공식 사이트에서 여권, 왕복 항공권, 숙소 정보 등을 입력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에 직접 신청해봤는데,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승인되면 2년간 유효하거나 여권 만료일까지 유효합니다.
반드시 출력하거나 PDF 파일로 소지해야 하며, 입국 심사 시 제시해야 합니다.
ESTA와의 차이점
괌과 사이판만 여행할 경우 G-CNMI ETA로 충분하지만, 미국 본토, 하와이, 알래스카 등 타 미국령 방문 또는 경유할 경우 별도로 ESTA를 신청해야 하며, 이 경우 ESTA는 90일 체류가 가능하고 유료(21달러)입니다.
주의사항
주의할 점은 미국 비자 발급 거절 이력이 있거나 체류 목적이 관광이 아닌 경우, G-CNMI ETA 신청이 거절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별도 비자 발급을 받아야 합니다.
2025년 괌 입국 절차와 공항 심사
2025년 괌 입국 시에는 새로운 전자 시스템이 적용되어 입국 준비 절차가 더 까다로워졌습니다. 실제로 준비해보니 예전보다 신경 쓸 부분들이 많더라고요.
입국 심사 시 준비물
입국 심사 시에는 G-CNMI ETA 승인서, 유효기간 6개월 이상인 여권, 왕복 항공권, 숙소 예약증을 제시해야 하며, 심사관은 방문 목적, 체류 기간, 숙소 위치 등에 대해 간단한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영어 회화 준비가 권장되며, 답변은 명확하고 일관되게 해야 합니다. 저희도 미리 간단한 문답을 연습해두려고 합니다.
전자 세관신고서 의무화
특히 2025년 2월 4일부터는 모든 입국자에게 전자 세관신고서(Guam EDF) 제출이 의무화되었습니다. 이 신고서는 입국 72시간 전부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제출 가능하며, 가족 단위는 대표 1인이 제출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KIOSK를 통해 현장 제출도 가능하지만,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전 제출과 QR코드 준비가 권장됩니다.
세관 통과 시 주의사항
입국 후 수하물 수령 및 세관을 통과할 때, 식품, 의약품, 1만 달러 초과 현금, 기타 규제 품목은 반드시 신고해야 하며, 미신고 시 벌금 또는 입국 거부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부 입국자는 자동입국심사 시스템(KIOSK)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문 및 사진을 촬영해 간소화된 입국 절차를 거칠 수 있습니다.
현재 코로나19 관련 검역은 실시되고 있지 않으나,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하므로 출발 전 괌 공항의 최신 안내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전 유의사항 및 체크리스트 (2025년 최신)
제가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정리한 체크리스트를 공유해드릴게요.
필수 서류 준비
- 여권: 전자여권이며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 있어야 합니다.
- G-CNMI ETA: 사전 온라인 신청 후 승인서 출력 또는 PDF 형태로 저장해야 합니다.
- 항공권 및 숙소: 왕복 항공권과 숙소 예약 확인서를 반드시 소지해야 합니다.
- 전자 세관신고서: 온라인 제출 후 QR코드 저장 또는 출력
기본 준비사항
- 전기 어댑터: 괌은 110V 미국식 콘센트(돼지코)를 사용합니다.
- 환전: 미국 달러(USD) 사용, 사전 환전 필수
운전 관련 주의사항 (2025년 기준)
- 한국 운전면허증만으로도 괌에서 운전 및 렌터카 이용 가능
- 일부 렌터카 업체나 경찰은 국제운전면허증 또는 영문 공증서류를 요구할 수 있어 함께 준비 권장
- 도로는 우측통행, 제한속도는 마일 단위
- 차량 내 귀중품 보관 금지, 안전한 주차장 이용 권장
- 장기 체류 시 괌 DMV에서 운전면허 발급 가능
기타 중요 사항
- 여행자보험: 미국령 의료비 대비 필수 가입
- 면세 한도: 600달러, 초과 시 세금 부과
- 식품 반입 제한: 육류, 유제품, 라면 등 제한 품목 주의
- 비상 연락처: 영사콜센터, 항공사, 숙소 등 사전 정리
마무리
2025년 괌 여행은 G-CNMI ETA 제도, 전자 세관신고 시스템, 운전 관련 규정 등 여러 변화가 적용되어 사전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저희도 이번 준비를 하면서 예전과 달라진 점들이 많아서 처음에는 복잡하게 느껴졌는데,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특히 한국 운전면허증만으로도 운전이 가능하지만, 상황에 따라 국제면허증이 요구될 수 있으니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신 규정에 맞춰 철저히 준비한다면, 괌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도 이번 여행이 정말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