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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18개월 딸, 중1딸과 함께 괌 여행을 앞두고 있는데, 가장 고민되는 건 역시 숙소 선택입니다. 특히 18개월 둘째가 있다보니 짐의 양과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더라고요. 중1 첫째만 있었다면 호텔로 바로 결정했을 텐데, 이제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괌 호텔과 에어비앤비 숙소에 따른 아기 짐 준비 리스트와 그 차이점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주변 맘들의 경험담과 여행 커뮤니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아기와 함께 괌으로 떠나시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호텔 숙박 시 아기 짐 리스트와 특징
괌의 대표적인 호텔들은 대형 리조트나 오션뷰 호텔들이 많고, 조식이나 수영장, 키즈 프로그램 등이 잘 갖춰져 있어서 중1 첫째는 정말 좋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18개월 둘째를 위해서는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더라고요.
1. 조리 환경의 제약
호텔 객실에는 보통 간단한 전자레인지나 전기포트 정도만 있어서, 이유식 조리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우리 둘째는 아직 유아식을 먹고 있는데, 매번 외식으로 해결하기엔 부담스럽고 아기 입맛에도 맞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호텔을 선택한다면 유아식을 미리 많이 만들어서 포장해 가거나, 보온 용기에 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2. 유아 편의시설의 불확실성
호텔마다 유아침대나 욕조, 아기 전용 침구 등을 사전 요청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제공되는지, 품질은 어떤지가 불확실해서 걱정입니다. 특히 우리 둘째는 목욕을 정말 좋아하는데, 샤워시설만 있는 객실이라면 아기 목욕시키기가 너무 힘들 것 같습니다.
3. 안전과 위생 문제
호텔 객실은 깔끔하긴 하지만 아기가 기어다니기엔 바닥이 너무 딱딱하거나 미끄러울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침대가 높아서 우리 둘째처럼 활발한 아이는 떨어질 위험도 있고요. 중1 첫째는 괜찮겠지만, 둘째를 위해서는 별도 안전 조치가 필요할 것 같아요.
호텔 숙박 시 챙겨야 할 아기 짐 목록
- 이유식 보온병, 팩 유아식 (여러 종류)
- 휴대용 전기포트
- 경량형 유모차 (호텔 내 이동용)
- 기저귀, 물티슈 대량 (현지 구매보다 안전)
- 휴대용 욕조 또는 에어욕조
- 유아 식기, 빨대컵
- 전용 침구
- 아기 비상약, 체온계
- 침대 가드 (안전용)
에어비앤비 숙박 시 아기 짐 리스트와 특징
에어비앤비는 일반 가정집 형태라서 조리시설이나 세탁기, 냉장고 등이 다 있어서 아기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할 것 같아요. 하지만 직접 챙겨야 할 물품은 더 많을 것 같고요.
1. 이유식 조리가 가능한 환경
작은 냄비나 도마, 기본적인 조리기구들이 있어서 현지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우리 둘째가 먹는 야채나 과일을 현지에서 사서 바로바로 만들어줄 수 있으니까 영양도 좋고 경제적일 것 같아요. 다만 위생이 걱정되긴 해서 1인용 휴대용 이유식 조리기를 챙겨갈까 생각 중 입니다.
2. 세탁 가능, 생활 편의성 높음
18개월 둘째는 하루에도 몇 번씩 옷을 갈아입어야 하는데, 세탁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메리트예요. 중1 첫째 옷까지 생각하면 짐을 많이 줄일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아기 전용 세제를 챙겨가야 하고, 작은 세탁망도 준비해야겠어요.
3. 안전과 청결은 직접 확인 필요
침대 높이나 바닥 상태, 유아용품 비치 여부는 숙소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예약 전에 호스트에게 꼼꼼히 문의해야 할 것 같아요. 후기도 자세히 읽어보고요. 특히 우리 둘째처럼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는 위험한 물건들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는지도 중요하겠더라고요.
에어비앤비 숙박 시 챙겨야 할 아기 짐 목록
- 휴대용 이유식 조리기, 작은 냄비
- 전기 멀티탭, 변환 어댑터
- 아기 전용 세제, 수세미
- 침대 가드 또는 수면조끼
- 바닥 놀이 매트 (안전용)
- 젖병 소독기 (휴대용)
- 유모차, 아기띠 (도보 이동 많을 때 대비)
- 상비약, 체온계
호텔과 에어비앤비의 유아짐 차이 비교표
| 항목 | 호텔 | 에어비앤비 |
|---|---|---|
| 이유식 준비 | 조리 불가, 보온 위주 | 조리 가능, 조리기구 필요 |
| 유아침대 | 사전 요청 필수, 불확실 | 없음, 수면조끼나 침대가드 필요 |
| 욕조 | 없는 경우 다수 | 일부 제공, 요청 가능 |
| 유아식기/빨대컵 | 반드시 지참 | 반드시 지참 |
| 세탁기 사용 | 불가 | 가능 (세제 지참 필수) |
| 조리기구 | 없음, 전기포트만 있음 | 있음, 위생 체크 필요 |
| 유모차 활용 | 필요 (호텔 내 넓은 동선) | 필요, 도보 이동 많을 경우 아기띠도 추천 |
우리 가족 상황을 고려한 최종 선택
중1 첫째와 18개월 둘째, 그리고 남편과 함께하는 이번 괌 여행에서는 에어비앤비를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첫째는 이제 중학생이라 호텔의 화려한 시설보다는 편안한 공간에서 쉬는 걸 더 좋아하고, 무엇보다 둘째를 위한 이유식 조리와 세탁의 편리함이 가장 큰 결정 요인이었어요. 물론 짐은 더 많아지겠지만, 아이들 모두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만족스러운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남편도 직접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현지 식재료로 간단한 요리를 해먹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중1 첫째도 가끔 요리에 관심을 보이니까, 가족이 함께 요리하는 시간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요.
마무리: 꼼꼼한 준비가 성공적인 여행의 시작
아기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서 숙소 선택은 정말 중요한 결정입니다. 단순히 가격이나 위치만 보고 정할 수 없고, 아이의 연령과 성향, 가족 구성원 모두를 고려해야 하거든요.
저처럼 고민 중이신 분들께는 먼저 우리 아이가 어떤 환경에서 가장 편안해하는지, 부모인 우리가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를 먼저 정리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숙소별 아기 짐 체크리스트를 미리 작성해서 빠뜨리는 것 없이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가족이 편안하고 즐거운 괌 여행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