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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아기와 괌 여행 - 항공권 예약부터 입국까지 완벽 가이드 관련 이미지

18개월 둘째와의 첫 해외여행으로 괌을 선택하면서, 설렘과 함께 걱정도 정말 많았습니다. 항공권은 어떻게 예약해야 할지, 비행기는 아기와 어떻게 타야 할지, 괌 입국에 필요한 서류는 무엇인지 정말 막막했거든요.

특히 18개월은 걷기 시작하고 호기심이 왕성한 시기라 여행의 모든 순간에 부모의 세심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와 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준비가 필요하더라고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준비하면서 알게 된 생후 18개월 유아를 동반한 괌 여행을 위해 꼭 알아야 할 비행기 탑승 준비, 항공권 예약 팁, 괌 입국 절차를 초보 부모님 눈높이에 맞춰 정리해봤습니다.

18개월 아기와 비행기 탈 때 꼭 필요한 준비물

18개월 유아와 비행기를 탈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기의 편안함부모의 체력 관리입니다. 괌까지의 비행시간은 약 4시간 30분인데, 성인에게는 짧은 거리일 수 있으나 어린 아이에게는 낯설고 예민한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첫째와 갔을 때도 그랬지만, 아이가 기내에서 울거나 잠을 못 자는 등 여러 돌발 상황에 대비하려면 미리 준비물을 체크하고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갖추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기내 필수 준비물

  • 분유, 이유식, 간식
    유아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기내 반입이 가능하며, 개봉 전 포장을 권장합니다. 익숙한 브랜드의 음식을 준비하면 거부감이 적습니다. 저희도 평소 먹던 간식들로 준비했어요.
  • 젖병, 물, 스푼, 빨대컵 등
    수유나 식사에 필요한 도구도 개별 포장해서 위생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 기저귀 4~5개, 물티슈, 기저귀 매트
    비행 중 기저귀 교체는 필수입니다. 기내 화장실에는 기저귀 교환대가 있지만 공간이 협소하니 교체에 미리 익숙해져야 합니다.
  • 여벌 옷 1~2벌
    이륙 전 갈아입히면 불쾌감 없이 비행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모의 여벌 옷도 한 벌쯤 챙기면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요. 실제로 제가 첫째와 여행할 때 옷에 뭔가 묻은 적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챙기려고 합니다.
  • 담요, 애착 인형, 장난감, 휴대용 책
    아이가 낯선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물품은 필수입니다. 저희 둘째는 특정 인형 없이는 잠을 못 자서 이것만큼은 절대 빼먹으면 안 되거든요.
  • 기압 변화 대비용 젖병/물
    이착륙 시 수유나 물을 마시게 하여 귀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비상약
    해열제, 체온계, 연고, 멀미약 등은 소아과 상담 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기내에서 아프면 도움받기 어려우므로 기본적인 약품은 챙겨야 합니다.

좌석 선택의 중요성

항공사에서는 대부분 유아용 안전벨트를 제공합니다. 좌석을 따로 구매하지 않은 경우 아기는 부모 무릎에 앉는 방식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장시간 체류 시 정말 불편합니다.

18개월 아기는 활동량이 많고 고정되기를 싫어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카시트 설치가 가능한 별도 좌석 예약을 선택한다면 아이도 부모도 편안한 비행을 할 수 있겠지요.

단, 항공사마다 허용하는 카시트 규격이 다르므로 사전 문의가 꼭 필요합니다. 비행 중 아이가 잠드는 경우, 고정된 카시트는 수면 질을 높여주며 부모의 부담도 많이 줄여줍니다.

유아 항공권 예약과 항공사 선택

괌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이 있습니다. 유아 항공권은 생후 24개월 미만 유아를 기준으로 별도 좌석 없이 부모 무릎에 앉히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18개월 유아는 무게와 움직임이 많아서 별도 좌석 구입이 점점 더 권장되는 시기입니다.

항공권 요금 기준

  • 유아 좌석 미사용(무릎 동반): 대부분 성인 요금의 10% 수준이며, 유류할증료 및 세금은 별도로 부과됩니다.
  • 유아 좌석 사용(소아 요금): 일반적으로 성인 요금의 75~90% 수준이며, 별도 좌석이 제공되고 일부 항공사는 유아용 식사 및 서비스를 포함합니다.

괌은 4시간 30분 비행이지만, 공항 이동, 대기 시간, 입국 수속까지 포함하면 총 소요 시간이 8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이 긴 여정 동안 아이가 누울 수 있고, 부모가 팔에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좌석을 따로 구매해 카시트를 설치하는 방식을 적극 추천합니다.

항공사별 서비스 비교

  • 대한항공: 유아 기내식, 기저귀, 물티슈 제공하고 요람(바시넷) 설치 가능 좌석을 운영합니다. 수하물도 유아 전용 10kg를 허용하고, 프리미엄 좌석 선택 시 공간 여유가 있습니다.
  •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저가 항공사로 유아 기내식이나 용품은 제공하지 않으며, 부모가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 좌석 간격이 좁은 편이지만, 프론트 좌석 등 유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합니다.

예약 시 주의사항

항공권 예약 시 부모와 아기의 여권 정보가 정확하게 입력되어야 하며, 반드시 함께 예약해야 합니다. 특히 부모 중 한 명만 아기를 동반할 경우, 입국 심사에서 가족관계증명서, 영문 위임장 또는 동의서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영문 문서로 미리 발급받아 소지하는 것이 안전하며, 사본보다는 원본 또는 공증 문서가 더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괌 입국 시 아기와 함께 준비해야 할 서류

괌은 미국령이므로 미국 입국 기준을 따릅니다. 유아도 예외가 아니며, 개별 여권 소지와 입국 심사 대상이 됩니다.

2024~2025년 기준으로는 한국 국적자의 괌 입국 시 ESTA 면제가 적용되지만, 아래 항목들은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필수 서류 체크리스트

  • 여권 유효기간: 유아 여권도 입국일 기준 최소 6개월 이상 유효해야 합니다. 여권 만료일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건강기록 및 예방접종 확인서: 코로나19 관련 증명서는 현재 요구되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예방접종 기록 확인이 요청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 체류 예정일 경우는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 가족관계증명서 (영문): 부모 중 한 명만 동반 시 입국 심사에서 요청받을 수 있습니다. 동의서나 공증 위임장도 함께 준비하면 더욱 안전합니다.
  • 귀국 항공권: 편도 항공권만 소지할 경우 입국이 거절될 수 있으므로, 귀국 일정이 포함된 항공권을 사전에 예약하고 확인증을 인쇄 또는 저장해두시기 바랍니다.

공항에서의 팁

괌 공항은 소규모이지만, 입국심사 대기 시간이 긴 편입니다. 아이가 지루하지 않도록 간단한 간식, 물, 작은 장난감, 스티커북 등을 준비해주시고, 유모차를 탑승구 앞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사전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유모차에 '게이트 태그'를 부착하여 도착 직후 빠르게 수령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의료 및 보험 준비

괌은 전반적으로 한국인 친화적인 여행지이며, 치안도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의료 인프라는 한국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고, 진료비가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아기까지 포함된 해외여행자 보험에 꼭 가입하고, 응급 시 대처할 수 있는 병원 위치도 미리 검색해두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18개월 아기와 괌 여행을 떠난다면 항공권 예약, 비행 준비, 입국 서류까지 미리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단순히 항공권 가격만 보고 결정하기보다는, 유아 동반 시의 편의성, 항공사별 서비스 차이, 서류 준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도 이번 여행 준비를 하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는데, 특히 첫째와 갔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글의 정보를 참고하여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고, 평생 기억에 남을 가족 해외여행을 성공적으로 완성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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