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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둘째와 괌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여권 발급이었습니다. 첫째 때도 여권을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아기와 첫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여권 발급이 첫 관문입니다. 특히 유아 여권은 사진 규정이 까다롭고, 부모가 대리 신청해야 하며, 위임장 등 추가 서류까지 요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직접 둘째 여권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2025년 기준 유아 여권 발급에 필요한 서류, 절차, 비용은 물론, 가장 자주 반려되는 여권 사진 규정까지 상세하게 정리해봤습니다.
2025년 유아 여권 발급 절차
유아(18개월 아기 포함)의 여권 발급은 시청 또는 구청 민원실의 여권과에서 직접 방문 신청으로만 진행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불가능하며, 보호자(법정대리인)가 대리로 신청해야 합니다.
저는 평일에 다녀와 비교적 한산했는데, 지역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도 있고,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신청 장소와 조건
신청 장소
- 시청, 구청 민원실 여권과 (거주지와 무관하게 전국 어디서나 가능)
- 일부 지역은 사전 예약제 운영 (구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신청자 조건
-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보통 부모) 대리 신청
- 부모 중 한명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 위임장 불필요, 부모가 아닌 2촌 이내 친족(예: 조부모, 삼촌 등)이 대리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위임장과 위임자의 신분증 사본이 필요합니다.
저는 남편없이 혼자 다녀왔는데도 수월히 신청했습니다.
준비 서류와 비용, 수령 방법
여권 발급 시 필요 서류
기본 서류
- 여권발급신청서 (구청에서 현장 작성 가능)
- 법정대리인 동의서 (현장 작성 가능, 한 명 신청 시 필수)
- 여권용 사진 1매 (6개월 이내 촬영, 규정 준수) - 혹시 가져간 사진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여분을 챙겨주세요.
- 법정대리인(신청자) 신분증
- 가족관계증명서 및 기본증명서 (최초 발급 시 권장)
- 기존 여권 (재발급 시 필요)
중요한 점은 출생신고가 완료되어 가족관계등록부에 등재되어 있어야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출생신고를 늦게 하신 분들은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발급 비용 (2025년 기준)
- 복수여권 5년 (만 8세 미만 기준)
- 26면: 약 30,000원
- 58면: 약 33,000원
- 단수여권 (1회 출국): 약 15,000원
- 등기우편 수령 시: +5,500원 추가 (신청자 본인만 수령 가능, 대리수령 불가)
저는 앞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복수여권 58면으로 신청했는데, 앞으로 여행을 더 다닐 계획이 있다면 복수여권이 나중에 편리합니다.
발급 소요 기간
- 방문 수령: 약 7~9일 (평일 기준, 구청 업무일 기준)
- 등기우편 수령: 약 3~5일 (우편비 추가, 더 빠름)
여권은 아기 본인이 수령할 필요는 없으며, 신청자(보호자)만 방문 또는 등기로 수령 가능합니다. 저희는 등기우편으로 신청했는데, 정말 빨리 받을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사진 규정과 촬영 팁
여권 발급에서 가장 높은 반려율을 보이는 항목이 바로 사진입니다. 유아는 특히 표정 유지나 자세 제어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 사진관 촬영을 적극 추천합니다.
첫째 때도 그랬지만, 집에서 직접 찍으면 규정에 맞추기가 정말 어려워요.
필수 사진 규정
기본 규격
- 촬영 시점: 6개월 이내
- 사이즈: 가로 3.5cm × 세로 4.5cm
- 머리 길이: 3.2~3.6cm
- 배경: 반드시 흰색 (회색, 패턴 배경은 반려)
자세와 표정
- 자세: 정면 응시, 눈을 뜨고 입을 다문 상태
- 금지사항: 모자, 머리띠, 그림자, 웃는 얼굴, 편집 이미지
촬영 팁
- 전문 사진관 이용하기: "여권용 유아 사진"이라고 정확히 요청해야 반려율이 낮습니다.
- 어두운 계열의 옷 착용: 흰색 배경과 대비되도록 어두운 색 옷이 유리합니다.
- 촬영 타이밍: 낮잠 후나 식사 후 아이 컨디션이 좋은 시간대에 촬영하세요.
- 머리카락 정리: 눈이나 귀를 가리지 않도록 정리 필수
주의사항: 여권 사진은 디지털 보정/편집이 허용되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상태 그대로 촬영해야 합니다.
실전 팁과 주의사항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알게 된 몇 가지 팁을 공유합니다:
- 미리 예약하기: 대부분 예약제로 운영되니 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하세요.
- 서류 미리 출력하기: 가족관계증명서나 기본증명서는 미리 준비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 사진 여유분 챙기기: 비자나 기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여권 사진은 2~3장 여유로 준비하세요.
- 충분한 시간 확보: 출국일 최소 2주 전에는 여권 수령이 완료되도록 계획하세요.
마무리
18개월 아기 여권 발급은 법정대리인의 동의와 함께 시청 또는 구청 방문 신청으로 진행되며, 6개월 이내 촬영한 규격 사진, 기본증명서 및 가족관계증명서, 그리고 필요시 위임장 등이 필요합니다.
발급 기간은 보통 1주일 정도이며, 비용은 약 3만 원 내외입니다.
실수 없이 유아 여권을 준비하려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다음 3가지입니다:
- 전문 사진관에서 규격에 맞게 촬영하기
- 서류 누락 없이 위임장 포함 모든 서류 준비하기
- 발급 소요 시간 고려하여 출국일 최소 2주 전에 신청하기
저희도 이번에 둘째 여권을 준비하면서 첫째 때보다 훨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준비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기 바랍니다.